<앵커>
이제 언제 회담이 열릴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여곡절끝에 열린다 해도 의제를 둘러싼 기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그제(8일) 실무접촉에서 수석대표의 급뿐만 아니라 의제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결국, 의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쪽은 북측과 별도로 발표문을 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등 당면하게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협의하기로 하였다.]
북측은 우리 측 발표문에는 없는 6.15와 7.4 기념문제, 민간왕래와 협력사업 추진문제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회담이 열리면 6.15 공동행사 개최 등을 놓고 상당한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남북이 합의한 의제인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성과를 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해 우리 측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최고 지도자 모독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문제도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방식을 놓고 남북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상대적으로 합의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남북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일 경우 역시 합의가 쉽지 않아 회담이 개최 되더라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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