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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핵심 기술 빼돌린 한국전력기술 직원 구속

<앵커>

원전 부품 비리 사건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원전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한전 자회사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 연말 가동에 들어갈 신고리 원전 3호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신형 경수로 모델로, 3년 전 아랍 에미리트에 22조 원을 받고 수출됐습니다.

그런데, 이 원전이 수출되던 해에 한국전력기술 직원 두 명이 원전 핵심 기술이 담긴 보안 파일을 몰래 빼낸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원전 설계 계산서와 배관도면 등 9천 개가 넘는 파일이었습니다.

[한국전력기술 : 퇴직자 분들 중에 비정상적으로 다운로드가 회사 시스템 관련해서 많았던 분들을 감지하고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서.]

51살 이 모 씨는 한전기술을 퇴직한 뒤 빼돌린 기술로 원전 설계 회사를 세웠습니다.

직접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고 다른 업체를 뒤에서 도와주는 방식으로 지난 3년 동안 원전 설계 다섯 건을 수주받아 총 사업비 12억 원 짜리 공사를 따냈습니다.

이 씨는 울진 원전 1, 2호기 설계에도 참여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가 관여했던 원전 회사 : 오늘 오전에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전화왔었거든요? 이 분 때문에. (답변하기) 입장이 곤란합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검찰은 이 씨를 영업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하고, 원전 기술을 외국으로 유출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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