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 반군 진영에 무기를 지원할지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익명을 요청한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들은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중앙정보국과 다른 기관들의 최고 보좌관들이 회의를 위해 현지시간으로 어제(10일) 백악관에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보좌관들은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고위 국가안보 간부들이 참석하는 12일 회의에 앞서 기초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가 앞으로 며칠 안에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공급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온건한 반군 세력에 무기를 지원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오바마 정부가 미군의 직접 개입은 배제하고 있어 시리아 지역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이 활용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버나뎃 미한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오바마의 고문들이 시리아 사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시리아 반군의 역량을 강화할 방법을 계속해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정보장관은 이란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이 결국 내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반군이 더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반면 아사드 정권은 이란과 헤즈볼라로부터 강력한 지원을 받는다면 결국 아사드 정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사드 정권이 이란과 헤즈볼라로부터 수천 명의 시아파 무장대원과 뛰어난 장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에서는 반군이 알레포에 있는 핵심 공군기지를 장악하기 위해 다시 진격했다고 인권단체가 전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시간 그제 새벽부터 미니 공군기지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며 반군 대원들이 기지에 있는 레이더 탑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영 사나 통신은 반군의 공격이 있었지만 정부군이 이를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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