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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로 설비·자재 국제경쟁 입찰로 조달"

北사이트, 평양∼평성 새 도로 건설 계획 소개

北 "도로 설비·자재 국제경쟁 입찰로 조달"
북한이 새 도로 건설을 위한 설비와 자재를 국제입찰 방식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가 11일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내나라'를 확인한 결과 이 사이트는 지난달 29일 게재한 경제 관련 소식에서 평양과 평안남도 평성 사이에 새 도로가 건설된다며 "이와 관련해 국토환경보호성은 새 도로 건설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등을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구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내나라는 국토환경보호성이 조달할 유압굴착기, 버스, 시멘트, 변압기 등 50여 종의 설비와 자재를 열거하고 올해 7월 초 입찰초청장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나라는 이 도로 건설의 기술지도와 관련한 국제자문 봉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각종 물품을 들여오는 계획을 공개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북한은 주로 중국 등지의 외국 기업들을 직접 접촉해왔지만 최근 외자 유치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국제사회에서 신뢰도가 낮은 북한은 국제경쟁입찰 등으로 자금 조달 방식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는 개방, 개발 정책을 국제사회의 관례에 맞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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