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우에 잠긴 유럽 도시…수륙 양용 장갑차까지 동원

<앵커>

중부 유럽이 사상 최악의 홍수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21명이 숨지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엘베강이 흐르는 독일 마그데부르크시입니다.

수위가 평소보다 5미터 이상 높아졌습니다.

도시는 물의 도시가 됐습니다.

[뮐러 독일 소방관 : 엘베강 수위가 너무 높아졌습니다. 모래주머니 제방을 보강해야만 도시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엘베강 주변 10개 마을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군까지 투입됐습니다.

물에 잠긴 도심에는 수륙 양용 장갑차가 동원됐습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도 물바다입니다.

빠져나오지 못한 차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지하철은 물에 잠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헝가리의 다뉴브 강물은 수위가 8.9m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로 임시 제방을 쌓으며 강물의 범람을 막았습니다.

여기에 동원된 모래주머니가 무려 600만 개나 됩니다.

[크라이츠 헝가리 주민 : 지난 3일동안 3시간 30분 밖에 못 자서 체력이 바닥이 났습니다.]

일주일 넘게 계속된 중부 유럽 홍수로 지금까지 21명이 숨지고 천문학적인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그나마 강유역이 넓어서 급류에 의한 인명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