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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아슬아슬…낮시간 지하철 운행도 줄인다

<앵커>

오늘(10일) 아침부터 하늘에서는 햇살이 얼굴에서는 땀이 쏟아지는걸 보고 예상하셨을 겁니다.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전기 아끼려고 지하철 운행횟수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이 아이들 차지가 됐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32.2도.

경기 동두천이 33.7도, 강원 홍천이 33.1도 등 한여름 같은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정신우/서울 등촌동 : 집에 있으면 분명히 에어컨 틀어놓고 있을텐데 그것보다는 자연바람과 물하고 노는게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전력 수요는 6천607만 킬로와트를 기록해 올여름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오전 11시 2분에는 예비 전력이 떨어지면서 또다시 전력 경보 1단계인 '준비'가 발령됐습니다.

전력경보는 지난주부터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령되고 있습니다.

[조종만/전력거래소 상황실장 : 지난 6월 7일 금요일보다도 264만 kW가 더 증가한, 금년 여름들어서 전력수요가 가장 많이 걸린 것이 오늘입니다.]

청와대는 전기 절약을 위해 수석비서관회의를 와이셔츠 차림에 넥타이까지 풀고 진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청와대가 솔선수범해서 전력소모를 줄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여즘 에어컨을 전혀 틀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는 7, 8월 두 달 동안 낮시간대 지하철 운행 대수를 12.5% 줄여 전력 사용을 1만 kW 이상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명동과 신촌 등 사람이 많은 8개 지역에서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력거래소는 목요일 새벽부터는 영광 원전의 한빛 3호기가 최대 출력을 내게 돼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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