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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문에서 빠진 '비핵화'…직접 논의 여부 주목

<앵커>

문제는 비핵화입니다. 이것까지 되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일단 공식 의제에는 빠져 있습니다.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오늘(10일) 새벽까지 진행된 남북 실무 접촉의 합의 내용을 이례적으로 즉각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2013년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과거와 달리 강한 남북 회담 개최 의지를 보인 북한.

일단 핵개발로 초래한 고립 상황을 이번 회담을 통해 타개해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은,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던 우리 정부도 일단 공식 의제에 비핵화를 넣지 않았습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학과 교수 : 비핵화 문제는 북측으로서도 남측과 협상할 의지가 없고, 남측은 당국간 대화를 제약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힘들고, 6자회담이라는 공식적 틀이 따로 있기 때문에 남북 회담에서는 공식 의제로 상정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작은 것부터 신뢰를 쌓아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과정"이라며 "다만 회담 과정에서 북측에 비핵화와 6자회담 복귀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문제 이외에 천안함, 연평도 사건까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순 없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떤 형태로 회담석상에서 제기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김성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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