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시리아 난민 가운데 일부를 미국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LA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에서 공식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난민 문제를 맡은 유엔 관리들과 비정부기구, 해당국 외교관들은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 모여 시리아 난민의 재정착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유엔에서 재정착을 요청하는 인원의 절반 정도를 수용해 왔습니다.
난민 지원단체들은 이번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난민들이 미국 땅을 밟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LA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난민의 재정착은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젭니다.
이 때문에 미국 의회는 이라크 전쟁 때도 이라크 난민들의 미국 이주를 극력 반대했습니다.
난민을 받아들임으로써 시리아 내전에 더 휘말려드는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또, 난민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몇 명까지 허용할지, 어떤 기준으로 대상자를 가려낼 지, 어떻게 극단주의자들을 차단할 지가 과제로 남습니다.
통상적인 상황에서도 난민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1년 이상이 걸립니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과 터키 등 시리아 인접국 일각에서는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이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경우 오히려 시리아 난민을 크게 늘리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 모든 어려움을 딛고 난민들의 미국행이 성사된다 해도, 80%가 여성이나 어린이고 대부분 심리적 문제를 안고 있어서 난민들이 과연 미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을지도 의문시됩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독일은 시리아 난민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