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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일본 시모노세키항 뱃길 1년 넘게 표류

<앵커>

광양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잇는 카페리 재취항이 새 사업자를 찾지 못해 1년 넘게 표류하고 있습니다. 100억 원이 넘는 예산지원을 약속한 광양시는 올 연말까지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항로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취항 1년 만에 운항을 중단한 호남권 유일의 대일본 카페리 광양비츠호.

닻을 내린 지 1년 5개월이 지나면서 선체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시뻘건 녹이 슬었습니다.

대일본 뱃길운항이 중단되면서 이곳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도 벌써 1년 넘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시설관리를 위해 터미널과 카페리에는 최소한의 인력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광양항국제터미널 관계자 : (카페리)안에 사람이 있습니다. 선박을 지키고 있습니다. (여객터미널은요?) 세 명요.]

광양시는 카페리 운항재개를 위해 120억 원의 예산지원을 약속하고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 사업자가 운항의사를 타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개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광양시 관계자 :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업체는 깊숙히 검토를 끝냈고 역시 배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사업자를 기다리고 여의치 않을 경우, 광양-일본 간, 카페리 항로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윤필/광양참여연대 공동대표 : 막대한 혈세를 투자했기 때문에 자금력있는 운영사를 시급히 빨리 확보해서 마무리 짓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광양-일본 간 카페리 사업을 위해 전남도와 광양시, 그리고 항만공사가 쏟아부은 예산은 모두 60억 원.

예산낭비란 지적과 함께 대일본 뱃길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만큼 전남도와 광양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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