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리가 대대적인 강경진압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친정부 세력이 맞불집회를 예고하면서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열흘째.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시위대를 또다시 거칠게 비난하며 협상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총리 : 이런 무정부주의자들과 테러 분자들이 광장을 점령하도록 놔둬야 합니까? 무엇을 위해 그러는 겁니까?]
또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대대적인 강경 진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탄불 탁심광장 등 터키 주요 도시엔 수만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탁심연대는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이스탄불 도심 재개발 철회와 최루탄 사용 금지 등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아다나에선 에르도안 찬반 세력이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또 계속된 시위 진압에 지친 경찰관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터키 일간 휴리에트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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