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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잇단 '스킨십 행보'…안철수 견제용?

'안풍 영향권' 전북 방문 이어 영화 '번개모임'

문재인 잇단 '스킨십 행보'…안철수 견제용?
최근 '트위터 정치'에 본격 나선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오프라인에서도 지지자 및 언론과 격의없이 만나는 '스킨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 의원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대선 때 경쟁관계였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문 의원은 9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공동체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가 있어 추천한다"면서 10일 저녁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영화관에서 '춤추는 숲'을 함께 보자며 '번개'(즉석 모임)를 제안했다.

그는 "관람 후 시간되시는 분들은 막걸리 한잔 하셔도 좋구요"라며 '뒤풀이'까지 제의했다.

문 의원이 일반인들에게 만나자고 먼저 제안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특히 '공동체'는 9일 안 의원이 싱크탱크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개소식에서 던진 핵심단어다.

안 의원은 개소식에서 "전반적 구조개혁을 통해 격차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공동체를 재복원하고자 한다"라며 '공동체 재복원'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안 의원이 개소식을 갖고 있는 시간대에 전북 전주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산행을 했다.

전북은 전남·광주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풍(安風.안철수바람)'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선 아직 윤곽도 드러내지 않은 '안철수 신당'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의 배에 육박했다.

문 의원은 오는 16일에는 대선 당시 담당 기자들과 함께 산행을 할 예정이다.

'내일' 설립을 계기로 일반인 및 언론과 접촉면을 넓혔던 안 의원 행보와 '닮은 꼴'이다.

이에 대해 문 의원측은 "안 의원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된다"고 부인했다.

'공동체'를 다룬 영화 번개모임에 대해서도 "평소 협동조합이나 공동체에 관심이 많은데, 관련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자연스레 번개를 제안한 것"이라며 문 의원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최근 문을 연 '바보주막' 해운대점의 조합원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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