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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2일 서울서 '남북당국회담' 개최 합의

북한 측 대표단 경의선 육로 통해 서울행

<앵커>

남북이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모레(12일) 서울에서 당국회담을 열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수석 대표와 회담 의제는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이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에서 모레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표단은 오늘 새벽 3시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의에서, 당초 우리 정부가 제의했던 '남북 장관급 회담'의 명칭을 '남북당국회담'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회담 명칭은 남북당국회담으로 합의하였다.]

북한 측 대표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서울에 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양측은 수석대표의 급과 의제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해 각자의 의견을 담은 발표문을 별도로 발표했습니다.

수석대표의 급과 관련해 우리는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 해결할 당국자'로 명기한 반면, 북한 측은 '상급 당국자'로만 명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측이 대남문제를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수석대표로 내보내지 않을 경우, 우리 측도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발표문에는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만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반면, 북한 측 발표문에는 6.15와 7.4 기념문제, 민간왕래와 접촉, 협력사업 추진문제 등이 추가로 명시됐습니다.

남북은 추가적인 실무문제는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지만, 당초 우리 정부가 예상했던 장관급 수준의 남북 회담 개최는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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