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MP3,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내비게이션. 모두 스마트 폰에 흡수돼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들이죠. 그런데 스마트 폰이, 이젠 주머니 속 지갑마저 노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전자 지갑'들인데요. 벌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을 마친 직장인들.
다들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각자의 음식값을 한 사람에게 바로 이체합니다.
[(보냈어?) 바로 보내줄게.]
공인 인증 절차 없이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면 됩니다.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멤버십 포인트도 해결합니다.
[10% 할인돼셨고요, 300 포인트 적립됐습니다.]
통신사들이 내 논 '전자 지갑' 가입자는 벌써 천만을 훌쩍 넘었습니다.
멤버십 포인트 적립에서 시작해 이제는 쇼핑과 카드 결제, 이체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양옥희/서울 정릉동 : 지갑이 아무래도 가병도 가벼워지고 제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에 맞서 지난달엔 카드사들이 전자 지갑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바코드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신용카드를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유통업체인 신세계 백화점, 이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도 지난달에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전자 지갑 사용이 늘면 자사 매출 증대와 직결될 거란 생각에서 입니다.
[이황균/KT 스마트금융담당 상무 : 그게 모바일 마케팅 하는 수단이라고 보는 거죠. 이게 결국 멤버십이든 쿠폰이든 결제를 유인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거든요.]
소비자들을 전자 지갑으로 끌어들이려는 업종 간, 업체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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