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휴양지 서니랜즈에서 다시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쯤 주변을 함께 잠깐 산책하고 나서 핵심 당국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 남북한 당국간 회담이 전격 성사되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힌반도 문제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현지 소식통들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끌어내기 위해 양국이 노력해나가자는데 공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 회담에서도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발과 보상'을 되풀이해온 지난 20년의 북핵 외교의 경험을 비판적으로 지적하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지양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이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 적극 협조해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1차 회동에서 미국이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주제로 여기는 '북한 핵위협'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주창해온 시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성의를 전제로 북핵 6자회담의 조기 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보입니다.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차 회담이 끝난 뒤 이번 회담의 성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어제 회담의 초점이 사이버 해킹 문제에 맞춰져 알려졌으나 실제 3시간여 협의를 하면서 북한 문제를 중요한 의제로 다뤘다고 할 수 있다"면서 "양국이 조율된 내용으로 북핵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 이후 양국이 북한 문제를 놓고 어떤 행보를 하게 될 지가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국면의 조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2차 회동이 끝난 뒤 귀국길에 오르며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을 배웅한 뒤 워싱턴으로 귀환합니다.
오바마ㆍ시진핑, 이틀째 회담…'한반도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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