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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밀려드는 파래에 몸살, 원인 규명 시급

<앵커>

아름다운 제주 해안 곳곳이 느닷없이 밀려든 엄청난 양의 파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바다 쓰레기와 뒤섞여 악취까지 심각한데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백사장이 온통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파도에 떠밀려온 구멍갈파래들입니다.

해안가 수백 미터 따라 파래들이 걷어 내기 힘들 정도로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온갖 쓰레기들과 섞여 심한 악취를 풍기며 시커멓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밀려드는 파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내 파래 수거량은 지난 2010년 1천 500여 톤에서 매년 급증해 지난해에는 1천 800여 톤으로, 15톤 트럭 120여 대 분량이 수거 됐습니다.

해마다 도내 해안가 곳곳에 파래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면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에선 밀려든 파래를 처리하기 위해 농가에 비료로 지원하고 있지만,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제주의 해변이 밀려드는 파래에 속수무책 노출되면서, 체계적인 원인조사와 대응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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