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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을 잡아라' 영화 선택 달라졌다

<앵커>

어떤 영화 볼까, 고민될 때 주로 무엇을 참고하시나요? 과거엔 영화 예고편이나 광고가 중요했지만, 요즘은 입소문이 훨씬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초 1천 300만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7번 방의 선물'.

특별한 마케팅도 없었는데 어떻게 알려졌을까?

입소문의 힘이었습니다.

개봉 당시 SNS에서 영화 제목이 언급된 횟수와 극장 관객 수를 그래프로 비교해 봤더니 기울기가 상당 부분 일치함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개봉 전보다 직후의 상관관계가 높은데, 영화를 본 사람들이 올린 온라인 감상평이 이후 관객몰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당연히 영화사의 판촉 전략도 바뀌었습니다.

관객층 성별과 연령대를 꼼꼼이 분석해 무료 시사를 확대하고, 입김 센 파워블로거를 공략하는 등 온라인 입소문 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즉각적이고 동시다발적인 SNS 감상평이 일상화되면서 월간, 주간 형태로 발간되던 국내 영화전문지들이 대거 폐간되는 상황까지 빚어졌습니다.

SNS의 발달이 영화 선택뿐 아니라 영화 산업 전체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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