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대부업체, 저축은행까지 인수…혼란 우려

<앵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돈 빌려주는 회사들, 알고 보면 대부분 일본계 대부업체입니다. 가파른 성장세로 이젠 국내 저축은행까지 인수하며 우리의 서민 금융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부업 1,2위 업체인 산와머니와 러시앤캐시.

두 회사 모두 일본계로 국내 대부업 시장의 60%를 잠식했습니다.

일본 자본은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제는 국내 저축은행에도 손을 뻗고 있습니다.

일본 자본은 국내 저축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와 지난해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했습니다.

일본의 법정 최고금리는 40.04%에서 시작해 99년 29.2%, 2006년엔 20%로 계속 낮아졌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최고금리는 그 2배인 39%.

아베노믹스로 저금리 자금이 넘치는 일본 금융자본 입장에선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시장입니다.

부실 저축은행을 되살려 고용을 유지하고 선진금융기법을 배울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일본계 서민금융업체가 국내 시장을 장악하면) 국내 서민금융업체는 그만큼 입지가 좁아지고 그로인해서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 수단도 협소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세계 금융 위기가 재발하면 썰물처럼 돈이 빠져나가 우리 서민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우려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