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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말뿐인 '특권 내려놓기'…이번에는?

<앵커>

선거 전에는 모든 특권을 내려놓겠다던 국회의원들,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슬그머니 넘어가고 했는데요.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여야가 약속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을 단 하루만 해도 만 65세가 넘으면 매달 120만 원씩 연금을 받고, 연봉은 한해 평균 1억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일도 그만큼 해줘야하는데, 쓰는 만큼 일을 못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시민이 생각했을때 세금이 아까운 거죠.]

이런 비판 여론을 감안해 여야는 이번 6월 국회에서 의원 특권을 포기하는 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을 6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것을 야당에 제안합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지난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 기득권과 특권을 내려놓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혁신의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앞장설 것입니다.]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와 국회의원 연금 폐지 등 의견이 접근된 부분부터 법 개정을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의원 연금 폐지에 대해서는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세비 30% 삭감안은 대부분의 여야 의원들이 반대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겸직 금지 문제도 금지 범위를 놓고 의원들끼리 논란을 벌이며 시간을 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감시와 비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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