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브라질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브라질 재계는 투자 위축으로 성장둔화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질 언론은 7일(현지시간) S&P가 브라질 정부 정책의 신뢰도 상실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S&P가 브라질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앞으로 2년간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약 33%라고 S&P는 덧붙였다.
S&P는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가장 먼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올렸고, 무디스와 피치도 뒤를 따랐다. 브라질 신용등급은 S&P가 BBB, 무디스와 피치는 Baa2다.
신용등급 전망은 3개 회사 모두 '안정적'이었으나 S&P는 전날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S&P는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 등 2개 국영기업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렸다.
재계에서는 곧바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재계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투자가 위축돼 성장 회복 노력에도 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브라질산업연맹(CNI)의 호비손 안드라지 회장은 "S&P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경제 규모 세계 5위를 향해 가는 브라질에 좋지 않은 신호"라고 강조했다.
안드라지 회장은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브라질 정부의 잘못만은 아니며 세계 경제의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브라질 경제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시오 올란드 재무부 경제정책국장은 "S&P는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아니라 경고음을 발령한 것"이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감소세를 계속하는 등 신뢰 회복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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