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 에르도안 총리가 반정부 시위에 기름을 붓는 발언을 했습니다. 반정부 시위에 테러리스트가 개입하고 있다고 한 겁니다.
이스탄불 현지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작심한 듯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반정부시위에 테러리스트가 개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르도안/터키 총리 : 민주적이어야 할 시위가 정체성을 잊고 파괴적으로 변질됐습니다. 이런 시위는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또 이번 반정부시위를 촉발시킨 이스탄불 도심 재개발도 계획대로 밀어붙일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총리의 강경발언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던 반정부 시위에 기름을 끼얹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란/시위 참가자 : 명예를 아는 사람이라면 즉시 사퇴해야 합니다. 하지만 총리는 그렇게 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르도안 총리를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대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 때문에 반정부 세력과 친정부 세력 사이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6일) 에르도안 총리의 발언 직후 시위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터키 증시가 8%나 폭락하는 등 파장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반정부시위는 에르도안 총리 집권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터키 전역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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