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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총리, 시위사태로 아랍권 내 인기 하락

터키 총리, 시위사태로 아랍권 내 인기 하락
'아랍의 봄'을 경험한 북아프리카와 중동 국가의 국민에게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던 에르도안 터키 총리의 인기가 최근 발생한 터키의 시위사태 여파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불과 얼마 전까지 이집트와 튀니지, 리비아 등 `아랍의 봄' 물결이 퍼진 아랍국가의 국민에게서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 발생한 시위 영향으로 미묘한 변화 움직임에 직면했다고 미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보도했습니다.

`아랍의 봄'은 2010년 말 튀니지에서 시작돼 중동과 북아프리카로 퍼진 반 정부 시위 또는 반독재 운동을 의미합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집트와 튀니지 등 `아랍의 봄'을 겪은 나라의 국민에게 "아랍의 독재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터키는 `아랍의 봄'을 적극 지원했으며, 현재도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맞서는 반정부군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2년 7월 퓨리서치센터가 6개 아랍권 국가들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터키가 `아랍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국가'로 폭넓게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집트 국민의 71%와 튀니지 국민의 74%가 각각 에르도안 총리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아랍의 봄'을 경험한 나라의 집권 세력조차 에르도안 총리와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을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바람직한 집권 사례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최근 터키에서 잇따라 시위가 발생하면서 에르도안 총리에 대한 아랍인들의 지지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터키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수도 이스탄불의 도심 탁심 광장에 있는 게지 공원을 지키려는 시위가 일어나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과잉대응과 시위대를 `폭력배'로 매도한 에르도안 총리의 발언이 맞물려 터키의 반정부 시위는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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