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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갈색여치떼 습격…과수농장 초토화

<앵커>

이상기온 속에 올해는 유독 낯선 곤충과 벌레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과수농가들은 곤충의 습격에 직격탄을 맞았고 도시나 농촌 가릴 것 없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원군 문의면의 한 마을.

6만 ㎡의 복숭아와 사과밭이 갓 영근 열매를 갉아먹는 해충들로 가득합니다.

과수농장을 초토화 시킨것은 바로 갈색여치떼.

이상고온에 지난해보다 무려 2,3주나 일찍 출현했습니다.

긴급방제도 해봤지만 천적이 없고 이동성이 뛰어나 개체수는 전혀 줄지 않은채 청원과 괴산 영동지역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최호석/과수농민 : 지금 이 상태로 나간다고 하면 한 50% 가까이 줄어든 거고, 방제를 철저히 한다고 하면 한 2~30%는 줄겠죠.]

마당 한켠 자두나무 잎이며 가지마다 송충이로 뒤덮혀 버렸습니다.

인근 야산 참나무 군락지도 송충이 떼 습격을 받았습니다.

벌써 고사한 나무도 한 두 그루가 아닙니다.

역시 이상고온에 송충이가 떼로 출몰한 것입니다.

[박매월/음성군 소이면 : 나무에 열매가 달렸었는데 안 달리지. 안 달렸어요, 꽃도 안 폈어요.]

피해는 도심도 마찬가지.

아파트 창가에 검털파리 수십여 마리가 붙어 있습니다.

밤낮 없이 날아드는 검털파리떼에 창문을 열어 둘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보기에도 낯선 검털파리는 산과 들에 서식하지만 때이른 더위에 도심까지 진출했습니다.

[주민 : 걱정되죠, 집에서 문을 못 열어요. 날아드니까. 9층인데도 들어오더라고요.]

[양춘석/충북농업기술원 식량기술팀장 : 기상이 올라가면서 돌발 해충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견이 되면 관련 농정부서에 연락을 하셔서 군락별로 일시에 공동 방제하는 것이….]

도시나 농촌이나 때 이른 더위에, 때 아닌 벌레떼로 적지않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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