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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자 역대 방미 외교 이벤트 다양

중국 지도자 역대 방미 외교 이벤트 다양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서니랜즈에서 '셔츠 차림'으로 만나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정상이 파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정상 외교 이벤트가 연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의 역대 지도자들은 미국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로 정상 외교를 펼쳤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회동도 이 같은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어서 역대 사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정상들이 서로 양국을 오가며 정상 외교를 펼친 것은 1979년 양국이 공식 수교한 이후부터입니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주도한 덩샤오핑은 수교되던 해 1월 28일 중국 국무원 부총리로 미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중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이자 냉전시대에 중미 양국이 해빙을 모색하는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 덩샤오핑의 방미 자체가 '세기의 이벤트'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덩샤오핑은 9일의 미국 방문 기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과 5번의 회담을 가진 것을 비롯해 모두 80차례의 회담이나 회견을 했습니다.

죽의 장막이 걷히기 시작한 뒤 1990년대 탈 냉전시대에 접어들면서 중국 지도자의 미국행은 더욱 잦아졌습니다.

1993년 11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애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장쩌민은 클린턴과 정상회담을 통해 1989년 톈안먼사태 이후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회복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주석은 2002년 10월 방미 때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텍사스주의 개인 목장 연회에 참석, 사적인 대화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 사회주의 국가 원수를 개인 가정에 초대해 연회를 베푼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중미 정상 교류에서 이벤트성 행사는 양국 관계가 갈등 국면을 맞았을 때도 이어졌습니다.

양국이 무역 불균형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던 2011년 1월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 앞서 백악관에서 '사적으로 초대한 만찬'을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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