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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영령 기리며…곳곳 현충일 추모 행사

<앵커>

불볕더위 속에도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 행사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39만 명이 넘는 참배객이 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동생의 묘를 찾은 70대 형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으로 제를 올립니다.

월남전 때 전사한 사촌 동생의 묘 앞에서 형은 떨리는 손으로 한 자 한 자 편지를 적습니다.

24살,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아들.

어머니는 올해도 어김없이 아들에게 꽃을 건넵니다.

[박덕임/84세 : 밥이 안 넘어가. 한이 돼서 죽었어. 한이 돼서 죽었어. 어쩌다가 부모를 잘못 만나서 네가 갔지.]

순국선열 6만 3천여 위가 잠든 대전 현충원에도 12만여 명의 참배객이 다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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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선 중·고생과 시민 50여 명이 호국 영령을 잊지 않겠다는 '플래시 몹'을 진행했습니다.

[임병두/플래시 몹 기획자 : 댓글에 6·25에 쉬기 좀 그러니까 현충일에 쉬는 게 아니냐는 얼토당토 않은 (글이 있더라고요.) 젊은 세대들이 (현충일을)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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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기온이 31도에 이를 정도로 불볕더위도 계속됐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화요일쯤 전국에 비가 오면서 더위가 주춤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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