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 거래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6일 전국 은행의 대출과 예금 거래액을 분석해 발표한 '지역별 예금 및 대출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지역(서울·인천·경기) 은행의 거래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대출의 경우 수도권 비중은 2001년 말 64.7%에서 2012년 말 68.3%로 늘었다.
특히 경기지역 은행의 비중은 이 기간 15.6%에서 21.6%로 크게 증가해 2012년 말 기준 1%대 이하에 그친 광주(1.9%), 울산(1.6%), 충북(1.4%), 전남(1.4%), 강원(1.1%), 제주(0.6%) 등과 대비를 이뤘다.
예산정책처는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큰 폭으로 경제성장이 이뤄져 자금 흐름도 활발해진 것"이라며 "2001~2011년 전국 경제성장률은 4.2%였으나 수도권은 4.6%였다. 경기는 7.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의 경우 2012년 말 기준으로 거래액의 71.0%가 수도권에 몰렸다.
이는 2001년 68.3%에 비해 2.7%포인트 올라간 수치로, 서울의 예금비중은 2001년 51.5%에서 2012년 54.1%로 크게 늘었다.
예산정책처는 "금융자금이 세 지역에 집중 유입되고 있다"며 "지방 소재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계속된데다 안전성을 선호하는 자금이 서울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대출 증가세가 둔화해 전국 은행의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이 2008년말 1.36에서 2012년 말에는 1.11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과 경기의 예대율이 2.04, 1.72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서울의 예대율은 0.85로 제일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정책처는 "서울에서 조성된 자금이 인천, 경기 등에 공급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은행 예금·대출 70%, 수도권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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