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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징검다리 연휴 내내 '불볕 더위'

<앵커>

오늘(5일)도 그랬지만 징검다리 연휴 내내 불볕더위가 이어집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살에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듯이 끓어 오릅니다.

30도를 넘는 기온에 강한 햇살까지, 잠시 신호를 기다리는 것조차 힘겨워 보입니다.

[김남희/서울 용산 : 외출한 지 5분도 안돼서 땀이 나고 덥고 끈적거리고 불쾌지수도 굉장히 높은 것 같아요.]

절기 망종, 한강 변 공원에서는 밀이 누렇게 익어갑니다.

[최병면/서울 용산 : 날 밀을 오래 씹으면 껌이 돼요. 그래서 그런 게 생각이 나고 그래요.]

초여름 더위는 8월의 무더위와는 다른 불볕 더위입니다.

현재 이곳 도로 상의 기온은 34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공원 그늘에만 들어가도 기온은 27도까지 떨어집니다.

[엄윤경/경기 오산 : 나무 그늘 아래는 아직 선선함이 있어서 바람이 한 번 불면 정말 시원할 정도로 좋습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장마를 앞두고 크게 발달한 오흐츠크해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가운데 동해 해상에서 불어온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서쪽지방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겁니다.

기상청은 오는 일요일까지 서울의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겠고, 다음 주 화요일쯤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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