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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테러 용의자 "최소 1천 달러 기부금 받았다"

러시아측 "우리 경고 들었다면 테러 막았을 것"

보스턴테러 용의자 "최소 1천 달러 기부금 받았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의 용의자인 조하르 차르나예프가 "사람들이 기부금을 보내오고 있으며 나를 위해 계좌를 개설한 사람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 ABC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 방송은 영국의 채널4뉴스를 인용해 차르나예프가 지난주 입원 중인 보스턴의 병원 침상에서 다게스탄에 있는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렇게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르나예프는 어머니가 "고통스럽지 않느냐"고 묻자 러시아어로 "아니, 전혀요. 이제 먹을 수도 있어요. 닭고기와 쌀밥도 줘요. 다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그는 "체포된 이후 누군가가 나를 위해 개설한 계좌에 최소 1천 달러가 모였다"고도 말했다.

이에 어머니도 차르나예프에게 "우리 가족에게도 지원을 약속한 사람들이 8천 달러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차르나예프는 형 타메를란과 함께 지난 4월15일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저지른 용의자로 기소됐다.

형 타메를란은 당시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살됐고, 차르나예프는 총상을 입고 체포됐다.

한편 러시아의 고위 당국자는 미국 관리들이 러시아에서 제공한 정보를 끝까지 추적했다면 보스턴 폭탄 테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4일 "러시아가 차르나예프 형제에 관해 경고한 정보를 미국 측이 심각하게 수용하지 않아 결국 그런 비극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국제 범죄와 테러에 공동 대응해야 하는 세계에서 오늘날 각국 정보기관의 협조는 대단히 중대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11년 차르나예프에 대한 신상 정보를 미 연방수사국(FBI)에 전했으나 FBI는 피상적인 조사로 그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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