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회원 30여명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탈북자동지회 등 10여개 단체에 속한 이들은 국가사회공헌자묘역 황 전 비서 묘소에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 탈북자는 묵념을 마치고 북한에서 만난 황 전 비서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에서 화술(연극) 배우로 활동하다 지난 2007년 우리나라에 온 최모(71·여)씨는 "1960년 11월 13일 모란봉예술극장에서 황 전 비서로부터 격려를 받았다"며 "살아서 다시 만나겠노라고 다짐했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북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황 전 비서의 정신이 열매를 맺었다면 탈북청소년 강제 북송은 없었을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이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한편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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