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부 생존자들이 그제 일본 아베 총리와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망언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중국 경화시보가 보도했습니다.
80∼90대 고령자인 리슈메이와 천린타오, 궈시추이 등 3명은 아베 총리와 하시모토 시장이 '위안부를 강제로 연행한 증거가 없다'거나 '당시 위안부가 필요했다'고 말한 내용을 전해듣고 베이징법률사무소를 통해 항의 서한을 주중일본대사관과 오사카시에 보냈습니다.
이들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항의서한을 보내려고 했으나 고령인 탓에 거동이 어려워 베이징법률 사무소를 찾았습니다.
중국인 위안부 생존자들은 항의서한에서 "최근 아베 총리가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 역사를 뒤집기 위해 일련의 망언을 내뱉고 하시토모 시장도 2차대전 여성 희생자인 위안부를 능멸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우리들의 몸과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일본 침략군이 당시 10대 어린 소녀였던 자신들을 잡아 병영의 위안소로 데려갔고 일본관병들로부터 야만적인 유린을 계속 당했다며, 강제연행이 없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전쟁이 끝난 지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침략전쟁을 주도하고 가해자의 대표격인 일본 정부가 사죄하기는 커녕 하시모토 처럼 끊임없이 막말을 내뱉어 상처를 주고 있다"며 "일본측은 인성 자체가 크게 결핍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위안부 생존자들은 여러 해 전 일본측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일본 법원은 가해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배상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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