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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화재 사상자 197명…"관리 허점 노출"

중국 지린성 화재 사상자 197명…"관리 허점 노출"
중국 지린(吉林)성 더후이(德惠)시 가금류 공장 화재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120명, 부상 77명으로 집계됐다고 신화망이 5일 보도했다.

사고수습지휘본부는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한 이후 4일까지 이틀간 500여명으로 구성된 8개 구조팀을 투입해 6차례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화재 현장에 더는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당국은 공장 안에 있던 액체암모니아 저장탱크 13기 가운데 누출이 발생한 1기에 대한 응급조치를 마쳐 2차 사고 발생 가능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유족들을 대상으로 사망자 시신을 식별한 결과 67구만 신원이 확인돼 나머지에 대해서는 DNA 검사를 하기로 했다.

지린성의 각 병원에 분산 치료 중인 부상자 77명 중 15명은 심한 화상 등으로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참사가 짧은 시간에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것과 관련, 평소 공장 안전 관리와 소방 대책이 미비했던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공장 안의 2개의 대형 작업장 가운데 한 곳은 평소 출입문이 밖에서 잠겨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해당 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리(李) 모씨는 "화장실을 한 번 가려고 해도 반드시 작업반장의 허락을 받아야 밖에서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전체 직원 수가 400여명인 이 공장의 직원들은 2천위안(37만원)가량의 월급을 받고 육계를 도축한 뒤 부위별로 포장, 냉동하는 작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생존자는 "작업장에는 소화기나 소화전 같은 기본적인 소방설비와 비상등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화망은 아직도 중국의 많은 노동집약형 기업들이 근무시간에 이처럼 엄격한 관리를 하는 탓에 긴급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피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선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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