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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100여 명 월급 '먹튀'…20대 회사원 덜미

<앵커>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 월급 5억 원가량을 빼돌려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행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를 훔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서울 문래동에 있는 한 보험 대리점의 월급날.

직원들은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산 관리를 담당하는 24살 신 모 대리가 회사의 법인 계좌로 들어온 직원 100여 명의 월급을 빼돌렸기 때문입니다.

4억 9천여만 원을 자신의 계좌 세 개로 나누어 송금한 뒤 5만 원 권으로 전액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신 모 씨(24세)/피의자 : 재정적으로 좀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고 사채업자한테 쫓기는 것도 있었는데… 죄송합니다.]

신 대리는 사전에 계좌 담당자의 책상 서랍에서 은행 보안카드와 공인 인증서를 미리 훔친 뒤 다른 보안카드로 바꿔치기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확인해봤더니 전혀 맨 처음에 발급해줬던 그 인증서가 아닌 거예요. 월급만 기다리고 있는 직원들도 있는데 남이야 죽든 말든 어이없는 행동을 했다는 게….]

신 씨는 중국으로 도주하기 위해 범행 전 비자까지 신청했지만, 경찰의 탐문 수사 끝에 경기도의 한 만화방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미 1억 9천여만 원을 쓴 뒤였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3억 원을 찾기 위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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