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쓰레기 문제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시행된 지 20년 가까이 된 분리수거, 여기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종량제 봉투 안에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무려 70%나 들어 있었습니다. 봉투 값 더 들고 자원은 자원대로 낭비하고 매립지도 빨리 줄어드니까 모두에게 손해입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쓰레기가 모이는 수도권 매립지.
산처럼 쌓인 쓰레기 봉투를 매립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중 하나를 뜯어봤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종이, 비닐, 유리병이 나옵니다.
모두 따로 수거해 재활용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송수성/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반입관리실장 : 분리배출 시설이 잘 돼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배출이 안되고 종량제 봉투에 들어오게 되면 여기서는 매립을 할 수밖에 없게 돼 있죠. 구조가.]
귀찮다는 이유로 분류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한 가정의 쓰레기통을 열어봤더니, 플라스틱과 종이 등 재활용 쓰레기들이 섞여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에 버릴 수 있는 쓰레기는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됩니다.
[가정주부/서울 목동 : 분리수거를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모아 놓기 힘들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자주자주 버려줬거든요.]
환경부가 지난 2년 동안 종량제 봉투 쓰레기를 조사했더니, 종이와 플라스틱같은 재활용 자원이 70%로 5년전보다 무려 11.8% 포인트나 늘었습니다.
[유제철/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 : 물질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만 분리를 해놓고 나머지 분들만 매립을 하면 1년에 매립비용을 1800억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환경부는 매립 부담금제를 신설해 쓰레기 처리비용을 높이고,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되는 1, 2인 가구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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