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오늘 법원에 출석했으나 공판 일정이 곧바로 8월로 미뤄졌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프리토리아법원에 출석했으며 검사가 추가 조사를 위해 공판 일정을 연기하자고 요청하자 판사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피스토리우스 측 변호사는 검찰의 공판 연기 요청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현지 뉴스통신 사파는 전했습니다.
판사는 다음 공판 일정을 오는 8월19일로 잡았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2월 14일 프리토리아 동부 자택에서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화장실에 강도가 든 것으로 오인해 총을 쐈다며 스틴캄프에 대한 고의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 2월 22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석달여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한편 스틴캄프의 어머니 준은 어젯밤 영국 TV 채널5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스틴캄프와 전화 통화하면서 많이 싸웠다는 말을 들었는데 두 사람이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너무 이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친구 소개로 만나 같은해 11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공 올해의 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앞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며 사진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스토리우스의 고의 살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스틴캄프와의 실제 관계가 어떠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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