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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외교 효과' 기대감

펑리위안-미셸 오바마 만남 '또 하나의 이벤트'

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외교 효과' 기대감
중국에서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외교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펑리위안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함께 지난 3월 러시아·아프리카 3국 순방에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중미 3국과 미국 방문길에 오르며 두 번째 정상외교 무대에 섰다.

중국 외교 전문가들은 펑 여사가 이번 미주지역 방문에서도 '영부인 외교'에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이 4일 전했다.

유명 가수 출신인 펑리위안은 첫 방문지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국립 악단이 자신의 히트곡인 희망의 들판에서'를 연주하자 즉석에서 무대에 올라가 북채를 잡고 공연에 참여해 환호를 받았다.

펑리위안은 시 주석 행사에 동행하는 것 이외에도 지적장애인 아동 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등 선물을 건넸다.

코스타리카 방문에서도 국가 아동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위로하는 등 '부드러운 외교'를 펼쳤다.

펑리위안은 시 주석과 함께 공항이나 공식 행사장에 나타날 때마다 중국 전통의 상인 치파오 풍의 의상을 비롯한 다양한 정장을 선보여 세련된 패션 감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펑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에 언론의 관심이 쏠리면서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지자 그의 외교 활동이 외교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 라틴아메리카연구센터의 류위친(劉玉琴) 연구원은 "국가 정상이 영부인과 함께 외국 방문에 나서면 양국 간의 교류가 정치·경제적 측면에 머물지 않고 완결성이 높아진다"며 "영부인의 활동으로 접촉 대상이 넓어져 양국 국민 간 이해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미주 순방의 마지막 일정인 오는 7~8일 시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는 G2(주요 2개국)의 영부인 외교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뛰어난 패션 감각과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어 두 퍼스트레이디의 만남도 정상회담과 함께 '또 하나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슬로베이나 주재 중국대사를 지낸 루페이신(魯培新) 외교부 전(前) 의전실장은 "영부인 외교는 부드러운 매력으로 큰 효과를 낼 수가 있다"면서 "여성 특유의 친밀감으로 근엄한 정치행사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정미를 더 해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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