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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태 기자의 세상읽기] '뉴스타파'가 앞으로 가야할 길

[심석태 기자의 세상읽기] '뉴스타파'가 앞으로 가야할 길

뉴스타파가 보여주고 있는 독립 매체로서의 활동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런 금기 없이, 저널리즘적 판단에 따라 보도를 행하는 언론이 하나라도 존재해야 한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아직은 이명박 대통령 집권 시기에 해직된 언론인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다보니 특정한 정치적 시각과 연결지어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조선일보 등에서는 '한 좌파 인터넷 매체'라고 노골적인 색깔 입히기를 시도하고 있죠. 이 대목은 결국 뉴스타파가 앞으로의 내용을 통해 극복해 내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활동은 충분히 의미 있는, 독립적 언론으로서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역외 탈세 사건에 대한 보도는 뉴스타파가 한 단계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존재를 분명히 알게 됐고요. 언론노조 내의 실험적 활동을 완전히 벗어나 독립적 매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사건이라고 봅니다. 대신, 앞으로 이만큼의 위상에 걸맞은 독립성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죠. 우리 언론에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를 과도한, 또는 엇나간 정파성이라고 합니다. 특정 정파와 스스로를 결부시키고, 자기편에게는 관대하고 상대편에게는 철저한 비판의 칼을 들이대는 것. 경우에 따라서는 스스로 선수가 되는 모습, 많이 봅니다. 이 점에서는 보수, 진보 언론의 구분이 별 의미가 없기도 하죠.

뉴스파타는 이런 정파성의 질곡을 뛰어넘는 진짜 독립 언론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말 이 땅에서 저널리즘이 추구해야 할 정답을 보여주는 것 말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번에 기존 제도권 언론들이 보여준 속 좁은 행태가 오래가지는 못할 겁니다. 무엇보다 시청자 독자들이 그걸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제대로 된 저널리즘이 절실한 상황이니까요.

[이 칼럼의 견해는 SBS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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