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시각 세계에 이어서 터키 시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반 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나흘째 충돌했고, 사태가 길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이스탄불의 탁심광장.
수천 명의 시위대가 다시 광장을 점령한 채 에르도안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경찰 병력이 철수하면서 큰 충돌이 빚어지진 않았지만, 시위대 1명이 괴한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수도 앙카라에선 시민과 대학생 1천여 명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한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해 터키 공공노조 연맹은 이곳 시간 오늘(4일) 정오부터 시한부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이스탄불 증시가 10% 이상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하는 등 터키 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사태 수습에 나선 압둘라 귤 대통령은 이번 반정부 시위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에르도안 총리는 시위대 배후에 터키 안팎의 극단주의 세력이 연계돼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아랍의 봄 이후 지역 내 균형자 역할을 해온 터키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평화시위에 대한 터키 정부의 과잉 진압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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