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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주자로, 내야수는 포수로 '화제연발'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는 유난히 화젯거리가 많았습니다. 투수가 대주자로, 내야수는 포수로 변신해 승리를 따내는 만화 같은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LG의 9회, 10회는 바빴습니다.

야수 자원이 없어 투수 임정우가 대주자로 투입되더니, 전력 질주로 동점 득점을 올립니다.

이번에는 포수 자원이 떨어져 1루수 문선재가 안경을 낀 채 포수 마스크를 쓰고도 홈을 든든히 지켜냅니다.

포지션 파괴 속에 지명 타자도 없어져 봉중근 투수가 타석에 서기도 했습니다.

고육책을 쓰면서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LG 선수들은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습니다.

한화 추승우는 롤러코스터 같은 한 주를 보냈습니다.

목요일에 최고 수준의 호수비를 선보이더니, 다음 날에는 사회인야구 수준의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래도 일요일에 3년 만의 홈런을 결승 석점포로 장식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유난히 KIA 투수들에게만 그라운드는 빙판처럼 미끄러웠습니다.

KIA의 순위도 5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치열한 접전 속에 롯데 정훈과 두산 박건우가 담장에 부딪혀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6월로 접어든 프로야구는 날씨만큼이나 계속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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