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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속인 한우 무려 50억원어치 시중 유통

<앵커>

질 낮은 한우에 높은 등급 표지를 붙여서 팔아넘긴 축산물 업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창고에는 유통기한 지난 돼지고기, 쇠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양산의 한 축산물가공업체. 한우 안심에 1+ 등급이란 라벨지가 붙어 있습니다. 실제론 그 아래인 1등급짜리 한우입니다.

이 업체는 이 같은 방법으로 최근 3년 동안 50억 원어치의 한우를 영남지역 중소형 마트와 식육점에 유통시켰습니다.

[축산물가공업체 관계자 : 4.7kg을 맞춰서 찍고 라벨을 붙입니다.]

[황덕구/울산경찰청 수사2계장 : 인터넷에 접속을 하면 자기들이 임의적으로 출력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돼 있습니다.]

쇠고기 이력 관리시스템이 사육에서부터 도축, 가공까지만 관리하고 시중에 판매하는 단계는 빠져 있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이 업체는 또, 유통기한이 2년이나 지난 한우와 돼지고기 8톤, 4억 8천만 원어치를 냉동창고에 보관해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 상무 34살 양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업체 대표 58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가 시중에 유통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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