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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기침체로 '70세 퇴직' 증가

영국, 경기침체로 '70세 퇴직' 증가
경기 침체로 영국 장년층의 노후 자금 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70세 퇴직이 새로운 사회규범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복지 축소와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은퇴 후 생활을 위한 노후자금 기대수준이 높아졌지만, 장년층의 저축 여력이 떨어져 근로자의 은퇴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민간연금 운용사 스코티시위도우즈는 영국인 장년층 가운데 노후 자금을 적절히 준비하는 비율은 45%에 머물러 10년 내에 70대 퇴직이 일반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영국인 5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5명 중 1명은 생활비 압박으로 노후대비 자금을 전혀 비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영국인의 노후 자금 준비 수준은 지난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일반 근로자가 70세에 필요하다고 느끼는 연간 희망소득은 1년 만에 2만 5200파운드 우리 돈 4400만 원으로 3% 늘었지만,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연금 수입은 기대치에 크게 미달했습니다.

현재의 저축 수준에서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친 65세 퇴직자의 연소득이 1만 1400파운드에 불과합니다.

영국은 재작년 65세 정년 제도를 폐지해 경제 상황 악화와 맞물려 근로자의 은퇴 연령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연금부담을 줄이는 긴축 차원에서 60세부터 적용되는 현행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오는 2020년부터 66세로 높이는 연금체계 개편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금전문가인 톰 맥페일은 "40~50대는 이미 노후 대비 시기를 놓쳐 70세 이상까지 일하지 않으면 생활고를 겪을 것"이라며 "20~30대도 당장 준비하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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