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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전력…원전 중단 이후 첫 경보

<앵커>

전력 경보는 예비 전력량에 따라서 다섯 단계로 나뉩니다. 준비와 관심 단계에는 민간이 자체 발전기도 돌리고 한전과 협의한만큼 전기 사용량도 줄입니다. 그러나 주의, 경계로 가면 사전에 협약을 맺은 곳부터 단전에 들어가고, 마지막 심각 단계에는 2년 전 정전 사태 때처럼 전국 단위 강제 단전이 실시됩니다. 오늘(3일)은 일단 첫 단계인 준비단계에 그쳤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시 31분.

예비 전력이 450만 kW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력 경보 '준비'가 발령됐습니다.

원전 중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전력 경보입니다.

전력거래소가 민간 부문 발전기를 동원하고 전압을 조금 낮추면서 예비전력은 100만 kW 가까이 늘었지만 오후 3시쯤 냉방 수요가 많아지면서 2단계인 '관심' 단계 진입 직전까지 갔습니다.

전력 당국은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보된 오는 수요일과 금요일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종만/전력거래소 상황실장 : 금요일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때 예비전력은 약 200만 kW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고요.]

오늘 전력거래소를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어컨을 끈 회의실에 20대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모아놓고 절전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박대영,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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