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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개인 비리 포착…고가 선물 받은 의혹

<앵커>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개인 비리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고가의 선물을 여러 번 받은 의혹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정치 개입 혐의에 대해선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최근 서울에 있는 한 건설사의 옛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선물 리스트를 확보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선물을 건넸다고 적힌 문건입니다.

상당량의 순금을 포함해, 고가 해외 브랜드의 가방과 의류, 값비싼 건강식품 등 수천만 원 어치 선물이 원 전 원장에게 건너간 것으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공기업 발주 공사수주 등을 위해 원 전 원장에게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건설사 대표를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건설사 측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하고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개인비리 수사와는 별도로 검찰의 국정원 관련 의혹 특별수사팀은 원 전 원장에 대해 정치 개입을 금지한 국정원법과 함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번 주 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내부 문건과 인터넷 댓글 활동을 비교 분석한 결과 원 전 원장이 불법 행위를 지시한 증거를 상당량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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