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입회를 허용한 미국 보이스카우트가 핵심 조직인 개신교계의 이탈 움직임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개신교계 최대 교파인 남침례교는 오는 11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교단 총회에서 4만5천 개 산하 교회와 1천600만 회원에게 보이스카우트와 관계 단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방침이라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교단 윤리종교자유위원회는 "총회에서 절연에 관한 결의안이 제출될 가능성은 100%,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은 99%"라며 침례교인들의 엑서더스를 예고했습니다.
미국 보이스카우트는 현재 4천 개의 산하 부대와 10만 명의 단원이 남침례교의 후원을 받고 있어 결의안이 통과되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신교계에선 현재 남침례교 외에 다른 보수적인 교단들도 보이스카우트와 절연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님의 성회'는 최근 동성애를 허용하는 단체를 후원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개신교의 이런 움직임은 보이스카우트의 재정 기반도 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역 보이스카우트 조직의 70% 가량이 종교 관련 단체로부터 후원금과 대원 모집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보이스카우트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 기독교계가 더욱 분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침례교로는 대표되는 개신교계 주류가 동성애자 입회에 반대하고 있지만 가톨릭과 성공회와 모르몬교, 예수를 하느님으로 보지 않는 유니테리언, 유대교와 같은 소수 교파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전미스카우트가톨릭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동성애자 입회 허용은 교회의 가르침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스카우트 지역 조직과의 연대 여부는 해당 교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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