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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흡연 경고 사진 법안 통과 노력하겠다"

<앵커>

어제(31일)가 '금연의 날'이었습니다. 정부가 담뱃갑에 흡연 경고 사진을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하는 법안을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담배를 피우는 남자의 목에서 연기가 새 나옵니다.

폐와 혈관, 뇌, 구강까지 흡연으로 망가진 장기들의 사진 시신 사진 아래 '흡연이 당신을 죽일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도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전 세계 55개 나라에서 사용되는 흡연 경고 사진들입니다.

보기만 해도 섬뜩한 사진을 담뱃갑 전면에 부착하도록 의무화한 뒤 각 나라의 흡연률은 2%에서 6% 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7년 이후 관련 법안을 추진했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서홍관/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 사진이 끔찍하니까 싣지 말자, 이렇게 말을 하는 거예요. 국회의원들의 의지가 없다는 것인데. 그리고 엉뚱한 핑계를 대서 자꾸 지연시켜서 몇년 째 끌고 있는데….]

정부는 반드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영/보건복지부 장관 : 답뱃갑 포장은 나날이 화려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어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고문구를 왜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임시국회에서 흡연 경고 사진 관련 법안이 논의되고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담배회사의 광고와 판촉, 후원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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