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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티 "탈북 청소년 정착 3단계로 진행 중 틀어져"

美 정부 "강제 송환 문제 예의주시"

<앵커>

미국 정부가 탈북 청소년들의 강제 송환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탈북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미국 인권단체 대표를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대표는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들을 돌봐주던 주 모 씨 부부를 알게 돼 2년 전부터 긴밀하게 지원 활동을 펴 왔습니다.

[수전 솔티/북한자유연합 대표 : 월요일 아침까지만 해도 (탈북 청소년들이) 한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라오스 정부 사람들도 이 어린이들이 한국행을 원한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솔티 대표는 탈북 청소년 15명의 정착이 3단계로 진행돼 왔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로 나이가 많은 청소년 3명이 한국에 안착했습니다.

2단계는 작전명 '비상하는 독수리'였습니다.

가장 어린 2명과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1명 등 모두 3명이 올해 2월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마지막 3단계, 9명이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올 차례였는데 북한의 개입과 라오스 정부의 태도 돌변으로 일이 틀어졌다는 것입니다.

솔티 대표는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탈북자 인권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데,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다루면서 국제 협약을 위반하는 문제를 최고위 수준에서 논의해야 합니다.]

미 행정부도 탈북 청소년 강제 송환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라오스 등 주변국들이 탈북자 보호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북한 인권 단체들은 워싱턴의 라오스 대사관과 중국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을 규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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