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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환경" 중국의 달라진 경제 패러다임

<앵커>

중국이 삶의 질과 환경을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초고속 밀어붙이기식 개발이 한계에 직면한 이유기도 합니다.

중국인들의 달라진 경제 패러다임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윈난성 쿤밍에서 주민 2천여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 외곽에 들어서는 대형 정유공장에 대해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대에 나선 것입니다.

[정유공장 몰아내자, 몰아내자.]

제 뒤로 보이는 저 곳이 문제의 정유공장 건설 현장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난 규모인데요, 쿤밍시 정부는 저 공장이 윈난성 최대의 산업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반드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파라자일렌은 생산하지 않겠다는 유화책도 제시했습니다.

[후징커/윈난석화 사장 : 1천만 톤 정유 프로젝트에 PX (파라자일렌) 생산 시설은 없습니다. 만들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쿤밍 시민 : 환경은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이니까 당장 경제적 이익만 따져서는 안 됩니다.]

상하이에서도, 장쑤성과 쓰촨성에서도, 주민들이 공장 건설을 막는 전례 없었던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최악의 스모그 사태를 겪으면서 환경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까지 왔습니다.

[베이징 시민 : (정부가 환경 보호에) 돈을 더 써야 돼요. 환경은 외면한 채 너무 개발 일변도예요.]

밀어붙이기식 개발 덕에 가능했던 중국의 초고속 성장 공식이 무너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중국인들의 생각이 이렇듯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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