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 1만 년 전에 죽어서 얼음에 갇혀있던 매머드의 사체에서 혈액이 발견됐습니다. 오래전 지구에서 사라진 이 매머드를 혈액으로 복제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황우석 박사도 여기 참여하고 있어서 관심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내내 얼음이 녹지 않는 시베리아해의 랴호프스키섬입니다.
이곳에서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빨 상태를 봤을 때, 5~60살 정도의 암컷 매머드입니다.
[예브게니 이바노프/탐사팀원 : (물이나 늪에서) 빠져나오려고 허우적대다가 기력이 다하고 피를 흘려 죽은 것 같습니다.]
턱과 혀를 포함해 몸 아랫부분이 만년 얼음에 꽁꽁 언 상태로 잘 보존돼 있습니다.
매머드의 특징인 수북한 털 그대로의 피부를 비롯해 근육 조직의 상태도 좋습니다.
[세묜 그리고리에프/러시아 동북연방대 박물관장 : 어떤 부위는 붉은색을 띠는 등 육질이 매우 신선합니다. 하지만 냄새는 좋지 않군요.]
특히 배 아래 얼음이 있던 곳에서는 짙은 색의 혈액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이 혈액을 활용한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도 본격화됐습니다.
황우석 박사가 주도하고 있는데 1만 년 전 지구에서 사라진 매머드를 복제해 내겠다는 겁니다.
매머드의 세포핵을 코끼리 난자에 넣어 수정란을 만들고, 이를 대리모 코끼리에 착상시켜서 매머드를 낳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새로 발견된 혈액에 매머드의 유전자 정보가 잘 보존돼 있어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매머드와 코끼리는 종이 달라 코끼리의 매머드 출산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반론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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