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가 독버섯처럼 번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선 교육 현장에선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입니다.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는 배팅 금액과 횟수에 제한이 없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법 스포츠 토토가 도내 고등학교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 일반 베팅 사이트가 아니라 불법이다. 계좌번호만 있으면 가입된다. 그러니까 선생님 모르게 하는 것이다.]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고등학생 : (스포츠 토토로) 만 원씩 해서 몇십만 원씩 따기도 하고, 몇만 원씩 잃기도 하고….]
만 19세 미만은 가입할 수 없는 정식 스포츠 토토 사이트와 달리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는 주민번호가 필요없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고등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어서 빠르게 번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청소년 인터넷 중독 상담 가운데 불법 스포츠 토토 관련 상담 건수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우정애/제주인터넷중독대응센터 센터장 : 스포츠 토토는 성인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죠. 그런데 추세가 고등학생들한테서 일어나기 시작을 하고…100만 원대, 70~80만 원대 빚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스포츠 토토 배팅을 위해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이 과정에서 학교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 사이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학교에선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우리학교 같은 경우에는 그런 내용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다.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음성적으로 하는 부분은 세부적으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 사이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가 당연한 것처럼 번지며 학교 폭력의 요인이 돼가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이런 실태조차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 청소년 불법 스포츠 토토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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