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둔 '2013 중국영화제'가 화려한 라인업으로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한·중 양국의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중국영화의 신경향을 국내에 소개하는 2013 중국영화제는 ‘중국영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얼굴을 만나다’라는 주제하에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와 각종 영화제를 석권한 11편의 작품들이 각각 ‘거장의 얼굴’ ‘배우의 얼굴’ ‘새로운 얼굴’의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중국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 왕가위, 첸카이거, 장양 등과 양조위, 장쯔이, 유덕화, 이연걸, 바이바이허, 서쟁 등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는 물론 현재 중국 내 가장 떠오른느 신인 배우까지 중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의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개막작으로는 왕가위 감독이 연출하고 양조위, 장쯔이, 장첸 그리고 한국 최고스타 송혜교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일대종사’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폐막작으로는 최초의 한중 합작영화로 올 봄 중국 박스오피스를 휩쓴 영화 ‘이별계약’이 선정됐다. 곧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영화는 ‘선물’, ‘작업의 정석’ 등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만의 스타 펑위옌과 현재 중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여배우 바이바이허가 주연을 맡은 멜로영화이다.
‘거장의 얼굴’ 섹션에서는 ‘패왕별희’로 찬사를 받은 천카이거 감독의 신작 ‘수색’과 장양 감독의 ‘노인요양원’을 소개한다. ‘배우의 얼굴’ 섹션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대표적인 중화권 배우인 유덕화와 이연걸의 신작 ‘심플라이프’와 ‘해양천국’을 만나볼 수 있다.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를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얼굴’에서는 서쟁과 바이바이허의 진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한다. 서쟁이 주연하고 연출까지 한 영화 ‘로스트 인 타일랜드’는 지난 연말 개봉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를 넘어서는 성공을 거뒀던 작품. 바이바이허는 폐막작 ‘이별계약’에 이어 로맨틱코미디 ‘실연 33일’로 한국 팬들을 찾는다.
그 외에도 특별작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영화 세편이 소개된다. 중일전쟁 이후 중국 하남성에 닥친 역사적인 기근을 미국인 타임지 기자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1942’,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목숨을 무릅쓰고 중국 산간 지역을 케이블카로 다니며 한 평생을 바친 한 의사의 감동 실화 영화 ‘케이블카 의사’, 중국의 대표적 여류작가 샤오홍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샤오홍’ 이다.
역대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2013 중국영화제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CGV 여의도와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