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배터리 결함으로 운항이 3개월간 중단됐다가 재개된데 이어 보잉의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의 최신형 A380 '슈퍼점보' 여객기도 날개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380의 날개 내부에서 균열이 발견됐으며, 에어버스 모회사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4억5천만 달러 이상의 비용부담을 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A380의 결함이 보잉787 '드림라이너'의 리튬이온 전지 과열 문제와 같은 시급한 위험은 아니지만 운항에 앞서 수년간 검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중요 결함을 왜 사전에 막지 못했느냐는 의문 제기와 함께 항공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잉787과 A380 두 기종은 모두 여러 대의 여객기를 대상으로 5천 시간의 비행 테스트를 거쳐 각국 항공안전 감독당국으로부터 운항 승인을 받았습니다.
비행 테스트 이외에 여객기와 부품에 대한 엄격한 모의실험도 이뤄졌습니다.
A380은 엔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엔진 크기와 날개 내부 구조를 변경하면서 무게가 가벼운 탄소섬유 복합소재로 만든 보강재를 사용했습니다.
A380의 새로운 날개 구조는 사전 시험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실제 운항에 들어가자 5년이 안 돼 받침대 역할을 하는 브래킷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슈퍼점보를 운행하는 항공사들은 A380이 500명 이상을 태우는 대형 여객기여서 날개 결함 수리 기간에 다른 여객기로 대체하기가 어렵다면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저널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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