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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동물의 보물섬' 48개 무인도…생생한 현장

<앵커>

바다직박구리, 칼새 이런 희귀 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섬이 서해와 남해에 있습니다. 무인도들입니다. 사람이 없으니까 동물 세상이 되는 겁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완도에서 25km 떨어진 외딴 무인도, 구도입니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바다 직박구리, 나무에 앉아 있는 동박새, 섬을 찾은 사람들이 신기한 듯 한참을 살펴봅니다.

섬 주변 하늘에선 칼새들이 무리지어 떠 다닙니다.

모두 멸종위기 관심종으로 지정된 희귀종입니다.

섬 안쪽 울창한 숲에서는 작은 뱀이 인기척에 놀라 줄행랑을 칩니다.

국내에서 길이가 가장 짧은 뱀인 대륙유혈목입니다.

근처의 또 다른 무인도에서는 원시 동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해면동물과 거북손, 보말과 군부까지 쉽게 보기 힘든 동물들입니다.

[이경숙 교수/단국대학교 생명과학과 : 요렇게 해야 해. 요렇게 해야 하지, 한 번 건드렸다 하면 엄청 달라붙거든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서·남해 일대의 무인도 60곳을 조사한 결과 48개 무인도에서 13종의 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동이 자유로운 매와 수달은 거의 모든 무인도에서 발견됐습니다.

[김명진/국립환경과학원 자연자원연구과장 : 조사 자료는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서 환경영향평가 등 업무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무인도를 특정도서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화면제공 : 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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